학회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아침 taicki군이 있는 뉴욕 시내로 이동했다. 함께 학회에 참석했던 MSRA에서의 멘터는 Workshop을 참석한다고 학회장에 하루 더 남아있었고 고맙게도 아침에 나를 Tarrytown 기차역으로 태워다 주었다. Tarrytown 역은 뉴욕의 Metro North Railroad에 속한 역으로 상당히 아담하고 작은 기차역이었다. 아쉽게도 비가오고 정신이 없어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표를 파는 곳이 있고 아저씨에게 목적지인 Harlem 125st Street를 이야기하니 가격을 알아서 정해 준다. 기차 표 값은 Peak Hour와 Off Peak Hour에 따라 다른데 나는 아침이라 Peak Hour가격의 표를 샀다. 10달러 조금 넘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표를 사고 기차 스케줄 표를 보니 기차는 약 20-30분 간격으로 있는데 Harlem 125번가로 가는 기차는 좀 더 넓은 간격으로 있다. 아침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Harlem 125번가에서 서지 않고 급행으로 가는 기차들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상당히 오랜 시간 기다려 기차에 오를 수 있었다.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 대합실에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들어 러시아워에 괜히 기차를 타서 큰 짐꾸러미를 들고 고생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급행 기차를 타고 사라지고 나는 텅 빈 기차를 타게 되었다. 기차에 들어가서야 사진찍을 생각이 든 나는 그제서야 사진을 조금 찍기 시작했다.
좌석은 3인용 좌석과 2인용 좌석으로 한줄에 5명씩 앉게 되어있는 비대칭 구조로 내부는 나름 깔끔했다. 검표원이 기차안을 지나가며 표 검사를 하는데 정기권을 끊은 사람들은 그냥 검사하고 지나가고 나처럼 1회용 기차표를 산사람들에게는 표를 걷어간 후 좌석에 이상한 표식을 꽂아두었다. 내가 내릴역이 되자 검표원이 와서 다시 그 표식을 가져가 버렸다. 아마도 그 역에 도착할때까지 표를 검사하지 말라는 표식 같다. 사진은 좌석과 표식.
학회가 끝난 기념으로 전날 밤에 학회에 함께 참석했던 사람과 차로 뉴욕 시내에 잠깐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1시간이 넘게 걸렸었다. 하지만 기차를 타니 약 40분만에 뉴욕 시내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다시 Harlem 125가에 내려 택시를 타고 수 블럭 떨어진 taicki군의 집에 곧 도착 할 수 있었다. 전날 밤에 본의 아니게 138가 cypress 지하철역 부근도 구경했지만 125가는 Harelm가라고 그렇게 동네가 안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나름 상점도 많고 괜찮아 보였는데 사실 실제로 치안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이날 오전부터 뉴욕 시내 관광을 시작했는데 이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