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약속이 한 시간 미루어져 못 볼뻔했던 아시아프를 전시 마지막날 관람할 수 있었다. 작년에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한 City Net Asia 2007에서도 아시아 젊은 작가들의 미술전을 상당히 인상깊게 봤고 여러 기사에서 이번 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중이라고 하여 나름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장소는 구서울역사로 오르세 미술관을 벤치마킹해서 전시회를 꾸몄다는 이야기를 기사에서 본 것 같다. 입장료는 2천원 밖에 안해 일단 싼 값에 그림을 많이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인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전시장을 가득 매우고 있어 걸어다니기도 힘들 지경이다. 사람들이 많이 온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주최 측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못한 것 같았다. 일단 동선을 좀 복잡하게 얽히게 만들어 놨고 너무 전시를 빽빽하게 해놓아 사람이 몰리니 정말 대책이 없어 보였다.

넘치는 인파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힘들었다. 약속시간까지 한시간의 여유밖에 없어 빠르게 대충 둘러보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수 백 작품이 전시중이라 볼거리가 정말 많았고 역시 대학생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라 그런지 상당히 개성이 강하고 참신한 것들이 많아 어제 봤던 매그넘 코리아 전에 비해서는 훨씬 흥미있는 전시회였다. 컴퓨터 분야도 창의성을 많이 요구해서 그런지 이런 전시회를 보면 항상 자극을 받곤 한다. 또 전시를 구경하다보니 빨간 스티커 붙은 작품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 것이 확실히 요즘 미술시장에 돈이 몰리나 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에는 좀 사람이 없을 때 와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제는 주말 밖에 시간이 없어 대책이... 아침 일찍 다녀야하나?

Posted by j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