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 파크에서 열리는 컴퓨터 시스템 연구회 동계 워크샵에 갔다가 다양한 구경을 하고 왔다. 워크샵 둘째날 오전에 관심있던 세션을 듣고 오후에 스코비서님과 마림님과 함께 삼양목장, 정동진 그리고 주문진에 이르는 코스를 구경다녀왔다. 사실 난 스키를 탈 생각이 별로 없어 계획 없이 두 분이 가신다길래 충동적으로 따라나섰는데 구경도 잘하고 밥도 잘 먹고 돌아다녔다.
먼저 삼양 목장은 횡계에 있는데 용평과 아주 가까우므로 용평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가볼만할 것 같다. 말그대로 삼양 라면의 삼양 목장인데 겨울이라 산책을 못했지만 날이 따뜻할 때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텔레토비 동산 같은 잔디 밭이 널려 있고 긴 산책로가 옆에 있으며 동산에는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다만 이곳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은 좋으나 평생 맞아 본 바람중 거의 가장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것도 날 따뜻해지면 나아질지도;;
또 이곳에는 여러 동물들이 있다. 타조, 양, 산양, 거위, 소 등이 있는데 겨울이라 소는 풀어놓지 않고 나머지 동물들만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마 따뜻할 때는 소를 텔레토비 동산에 풀어 놓지 않을까 싶다. 산양과 양에게는 풀을 줄 수 있다.
원래는 같이간 두분이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이었는데 난 사진기를 안가져가 편하게 구경만 했다. 위 사진 모두 마림님이 제공해준 사진이다. (Special Thanks to 마림님)
목장 구경을 마치고 정동진을 갔다. 처음 가본 정동진이었는데 별건 없어보인다. 그냥 동해 바닷가에 배모양의 호텔이 있고 드라마 촬영지 해돋이 명소 등으로 유명해 그런지 관련 홍보물들이 있고 유명한 거대 모래시계가 있을 뿐이다. 거대 모래시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못생겨서 실망했다.
저녁은 스코비서님의 안내에 따라 주문진 근처에서 먹었는데 메뉴는 꾹저구탕이었다. 꾹저구는 망둑어과의 민물고기란다. 난생 처음 들어보고 먹어보는데 걸쭉하지 않은 추어탕 비슷하기도 하고 아무튼 시원하고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주문진으로 들어가 건어물 시장을 간단히 둘러보고 학회장으로 돌아왔는데 반나절 치고는 상당히 여러가지를 보고 잘 돌아다닌 것 같다.
강원도를 간다면 삼양목장과 꾹저구탕은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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